한달 사이에 자전거 2대를 도둑맞고, 인터넷으로 새 자전거를 구입했다. 또 언제 잃어버릴지 몰라 비싼 자전거엔 눈길도 주지 않았다. 첨에는 앞뒤쇼바가 모두 없는 기본형으로 사려다가, 가격 차이도 얼마 안되고, 디자인이 괜찮은 삼천리 스파크 DX 를 63000원 주고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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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인터넷이 싸긴 정말 싸다. 내가 자전거포에서 현장 구매한 접이식 철티비가 앞쇼바만 달렸는데도 15만원 가까이 했었다. 그리고 두번째 자전거는 인터넷으로 샀는데, 접이식 알루미늄 바디에 앞뒤쇼바해서 11만원 정도 했다. 이번에 산 것은 비접이식 철재 바디에 앞뒤쇼바, 거기다 조립까지 다 한 상태인데도 6만원대에 불과하다.

문제는 배송비 7천원과 자전거 정비(인터넷으로 구입한 자전거는 기어가 제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및 짐받이, 흙받이, 자물쇠 굵은 것을 다는데 26000원이나 추가로 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자전거 하나 새로 구입하는데 10만원 가까이 든 셈이다. 어쩌겠는가? 내가 주로 다니는 곳을 버스를 통해 다니면 교통비만 한달에 6만원 가량 깨질 것이고, 무엇보다 다리 운동을 할 수가 없다.

참고로 이번에 구입한 자전거(삼천리 스파크 DX)를 총평하자면 디자인, 마감성, 승차감, 무게는 맘에 들지만, 기어 변속비가 너무 낮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 아쉽다. 21단(3X7) 풀로 걸어도 일반 자전거의 14단(2X7)에 못미치는 가속력을 보여준다. 이것은 내가 산 것만 그런게 아니라, 앞뒤쇼바가 달린 유사형 산악 자전거의 전반적 특징인 듯 하다. 아무래도 산악 자전거는 스피드보다 충격 흡수와 안정성을 중시하는데다, 뒤쇼바가 페달을 밟는 힘을 조금씩 흡수하기 때문에 차고 나가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차체가 너무 낮아, 안장을 끝까지 올려도 다리를 똑바로 펴지 못한다. 이 역시 스피드를 내는데 답답한 느낌을 준다. 울퉁불퉁한 도로와 보행자 때문에 스피드를 맘껏 내기 힘든 곳이라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만, 강변같이 자전거 도로가 잘 닦여있는 곳에선 큰 단점일 수 있다.

다행한 것은 철재 바디에 앞뒤쇼바가 모두 달려있는데도, 비접이식이라서 그런지 무게가 생각보다 가벼웠다. 어차피 우리나라 대중 교통 사정으로는 26인치 자전거를 접어서 들고 다니기가 매우 어렵다. 트렁크에 넣어서 운반하거나 화물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즉, 접이식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실사용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정말 휴대성을 중요시한다면, 20인치와 같은 작은 바퀴의 자전거를 사는게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자물쇠에 돈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자전거 살때 기본으로 주는 3000원짜리 자물쇠는 헤드가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서 고장나기도 쉽고, 철끈은 휴대용 쇠톱으로도 간단하게 절단할 수 있다. (실제로 자물쇠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직접 끊어본 적이 있다.) 산소 절단기가 없으면 훔쳐갈 생각을 못하도록 견고한 자물쇠를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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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SK 패밀리 20인치 접이식 자전거 리뷰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7/07/01 10:19  삭제

    SK 패밀리 20인치 접이식 자전거 가격: 4,9900 4만 9천 9백원이라는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싸다. 인터넷에 팔리는 21단 기어의 중국산 자전거가 5만 5천원 선인데, 이 자전거는 1단이지만 가격이 4만 9천원대이다. 즉, 순순 중국산으로 보면 비싼 가격이지만 국산 OEM으로 보면 싼 자전거라는 얘기가 된다. 아울러 이렇게 가격이 싼 이유를 다음처럼 적고있다. 자전거 광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의심하지 마세요!! 중간유통없이 공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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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물쇠엔 절대로 돈 아끼면 안되지요 ^^ 이번엔 자전거 오래 오래 타시길 빕니다 ^^

    •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엔 자전거 살 때 서비스로 주는 자물쇠랑, 새로 산 자물쇠를 2개 앞뒤로 잠구고 다닐 생각이에요.

  2. 자전거.. 이번엔 절대 못가져갑니다.. 제가 주문을 외우겠습니다.. ^^

  3. 웅 엄마 2007/06/29 12: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어제밤에 도둑 맞았네요
    중3 우리아들 오늘아침 기운빠져 학교갔는데...마음이 아픔니다.

    이제 중고사야겠습니다.
    동네 삼천리 자전거 전화해서 물어보니 중고 오만원에 판다고 하네요

    자전거 살때 2만원짜리 특수자물쇠를 사서 채워놓았는데도
    마음먹고 달려드는 도둑은 정말 대단합니다. 몸쓸넘

    • 대단하군요. 2만원짜리 자물쇠도 끊고가는 놈이 있다니. 간뎅이가 쳐 부은 것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전거 앞에서 수상한 짓을 해도 못본체 해서 그런지... 아드님의 심정이 절절히 와닿습니다.

      근데 중고 가격이 5만원이면 조금 비싼 느낌이네요. 물론 앞으로의 관리적 측면을 생각할 땐 인터넷보다 자전거 대리점에서 사는게 낫긴 하지만 말이죠.

  4. 저는 세드나 DX인데 말입니다. ㅎㅎ
    그 뭐냐.. 4관절 락인가? 그걸 써보세요. 특수강이라서 절대로 못 끊어간다고 합니다.

    • 처음 들어보는 군요. 4관절 락이라니. 다음에 자물쇠를 사게 되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또 사기엔 비용상 부담이 되네요. 자전거값 6만원에 악세서리만 5만원은 좀...

  5. 석사마ㅋ 2008/01/22 14:5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잘 읽었어요. 님 글 읽고 저도 이 자전거에 자신감(?) 이 생겨서 구입했는데요, 저도 온라인에서 샀는데 체인이 계속 튕기네요. 어떻하죠? 기어조절만 하면 괜찮은건가요?? 님은 어떠신지 궁금하군요,ㅠ,ㅠ

    • 저는 체인이 빠지지는 않는데 기어 3단이 안걸립니다. 가뜩이나 기어 구성비가 낮아서 가속이 안붙는 자전거인데 1,2단만 사용하고 있으니 영 속도감이 안납니다. 자전거포에서 가서 손좀 봐야겠는데 자꾸 미루게 되네요.

  6. 좋은 영역! 걸출한 영역!

  7. 사용했던 자 2008/11/16 08: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이 제품 있었는데, 기어 3단으로 진짜 안 올라갑니다. 전 샵에서 샀는데 15만원 줬습니다 --;;(완전 바가지, 인터넷이 훨 남) 샵에서 수리 받는다고 해 봤는데 그사람들도 못 고치더군요. 완전 엉터리들,, 그런데 문제는,,, 도둑 맞았다는거 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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