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의 CEO, 마크 셔틀워스
우분투 :
2007/03/13 09:20
안녕하십니까? 오줌눌 때, 한발짝 앞에 서는 파코즌 정XX입니다. 오늘도 쓰잘데기 없는 정보로 여러분의 금쪽같은 시간을 뺏어볼까 합니다.
오늘 할 얘기는 우분투의 CEO에 대한 것입니다. (또 우분투 얘기냐? 걱정하지 마십쇼. 오늘은 테크니컬한 정보가 아닌, 제너럴한 잡답을 하기 위한 겁니다. 파코즈의 자랑인 비판적인 시각은 하늘높이 날려버리시고 편한 마음으로 봐 주십시오.) 제가 뜬금없이 우분투의 사장 얘기를 하려는 것은 이 사람이 범상치 않은 이력과 우분투를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우분투의 홈페이지에 가면 우분투가 들어간 CD를 공짜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날라오는 것이죠. 물론 배송료도 없습니다. 게다가 친구들과 나눠쓰라고 10장 이상 뭉태기로 보내준다고 하네요. 이것이 가능한건 우분투의 CEO, 마크 셔틀워스가 그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 때문입니다.
마크 셔틀워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만장자입니다. 얼마전 민간인 중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한다는 거창한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마크 셔틀워스가 바로 그런 민간인 우주인의 시초라 할만한 사람입니다. 차이점은 8일간 우주여행을 하는 비용(200억원)을 모두 그의 자비로 충당했다는 점이죠.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잘나가는 회사를 VeriSign 이라는 인터넷 결제회사에 처분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돈이 남았는지, 우분투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여 우분투 개발과 배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동안 리눅스의 선두주자였던 레드햇이 자신이 생각하던 리눅스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판단하여, 직접 뛰어든 것이라 하네요.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셔틀워스가 단순히 자선활동삼아 이 일을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적어도 서버 시장등에선 남들과 경쟁하여 수익을 창출해 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네요. 하기사 셔틀워스가 아무리 부자라도, 전세계에 CD 를 보내주려면 갖고 있는 돈만으로는 불안할 겁니다.
참고로 얘기하면, 우분투 무료 CD는 최신 버전(Edgy)이 아닙니다. 그전의 것인 대퍼(Dapper)라는 것이죠. 다시 말해 공짜라고 잔뜩 신청해 놨다가, 정작엔 쓰지 않을 물건이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CD 라이터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직접 구워서 쓰는 것이 여러모로 낫습니다. 무료 CD는 그야말로 라이터도 없는 사람이 궁여지책으로 신청하는 것이지, 공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우분투에 대한 잡담 몇마디 하겠습니다. 과연 우분투가 할일없는 찌질이들의 장난감이냐? 결국 며칠 쓰다가 다 밀어버리고, 윈도우로 돌아오지 않겠냐? 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실겁니다. 적어도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컴퓨터로 게임이나 이것저것 많이 하시는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겠지만, 기껏해야 인터넷 써핑이나 워드같은 간단한 일만 하실거라면, 우분투로도 충분합니다. 솔직히 저는 우분투를 쓰고 난 이후로는 윈도우 부팅이 싫어지기까지 합니다. 정말 윈도우가 필요하다면, 가상머신을 돌리고 말지, 시스템을 재부팅하는 것이 내키지가 않더라구요. 한마디로 우분투에 미쳤다는 얘깁니다.
요즘 우분투 관련글을 여기저기 쓰다 보니까, 저를 리눅스 전문가로 오인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무려 두분이나 제게 문의 쪽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황송하기 짝이 없으나, 저는 그야말로 빈 깡통이 요란한 격입니다. 조또 아는 것도 없는 놈이 "내가 쓰는 것 한번 볼래? 윈도우는 초딩이나 쓰는거셈" 하고 설레발치는 것이죠. 그러니 우분투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KLDP 나 우분투 사용자 포럼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마크 셔틀워스의 동영상을 올립니다. 비록 영어 방송이라서 뭐라고 지껄이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람의 생긴 거라도 봐두시기 바랍니다. 스티브 쟙스처럼 이 사람도 꽤나 잘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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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중 10장은 아니죠. 어쨌던 최근 제가 받은 것은 3장이였고,(두가지 버전), 우분투 좋습니다.
걸출한 위치! 많은 감사.